종부세가 사실상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종부세 일부 위헌결정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경기가 좋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재가 세대별 합산 과세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종부세 부과 기준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일단 중대형·고가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종부세 과세 기준이 완화될 경우 강남권 등지의 고가주택은 급매물이 줄어들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극심한 상황이고 종부세 위헌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부동산뱅크 본부장
- "종부세 회피 매물이 나오는 내년 4, 5월경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당장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특히 종부세를 피해가기 위해 부부 공동 명의로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다주택자의 경우 부부간에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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