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인천지역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간간히 이뤄지는가 하면, 신규 분양 계약도 비교적 활발한 편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곳곳에서 거대한 타워크레인이 아파트 층높이를 올리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7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습니다.
분양가가 3억 원 안팎인 112㎡의 분양권 값은 웃돈이 8천만 원 정도 붙었습니다.
수도권 다른 지역의 경우, 분양가 이하의 매물이 속출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중소형 분양권 매물은 거래도 간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근기 / 인천 송도국제도시 공인중개사
- "분양권 거래 가능한 지 10일 지났는데 2건 성사됐다. 중소형은 매물이 귀한 편이다."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한 신규 아파트 계약 현장입니다.
다른 수도권 신규 아파트들이 청약자도 못 찾는 것과 달리 평균 2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계약도 비교적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이 저렴한 점,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10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이 7년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건설업체 분양소장
- "초기 계약률 75%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지금, 인천은 그나마 숨통은 트인 모습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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