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융단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은행권의 설명회가 열렸지만, 건설사들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꼭 가입해야 하는지, 누가 가입할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혼란만 가중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대출 금융단에 가입을 신청했다 거절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럭저럭 꾸려 갈 수 있는데 괜히 대출 금융단에 신청했다 거절되면 바로 퇴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건설사 대부분이 PF 대출을 갖고 있고, 미분양 등으로 자금 사정이 넉넉지 못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선뜻 가입에 나설 수 없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지영 / 성원건설 부장
- "가장 중요한 것이 시장의 평판입니다. 각종 소문이 난무하는 요즘에 어느 건설사가 이 협약에 정상적으로 가입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시됩니다."
대출 금융단에 가입했다 '부실기업'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은행연합회는 대출 금융단은 '정상 기업'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인규 / 일신건영 부장
- "제일 불안한 것은 여기에 가입하지 않으므로 해서 어떤 불이익이 나오지 않을까가 우려됩니다."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 등과 맞물려 대출 금융단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건설사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성욱 / 기자
- "'살생부'냐 '상생부'냐 대출 금융단 가입을 놓고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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