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특히, 올해는 정부의 증시부양책으로 절세 펀드의 혜택이 더욱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말정산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투자자들로 펀드 세테크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각종 절세형 펀드 관련 이벤트로 투자자들의 이목 끌기에 분주합니다.
삼성증권이 CMA 가입만으로 장기주택마련펀드와 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주식형펀드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고, 대신과 미래에셋증권 등도 절세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세금 혜택은 한층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절세형 펀드에 가입하면 최대 9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장마펀드는 내년 말까지 가입한 사람에게만 세제 혜택이 적용돼, 가입 요건만 충족된다면 일단 계좌 개설이라도 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한경준 / 한국투자증권 PB팀장
-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12월까지 납부만 하면 되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에도 09년 말이면 혜택이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당장 여유가 없는 분이라도 계좌 개설만큼은 해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유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절세 펀드는 장기 투자를 조건으로 세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그때까지 받았던 세제 혜택이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 계좌로 분산 투자해 혹시 모를 환매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예나 / 삼성증권 연구원
- "매월 30만 원씩 불입하는 상품을 선택할 때 10만 원씩 세 계좌로 나눠두면, 나중에 중도해지하는 사유가 있을 때 그중에 한 개나 두 계좌만 해지해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증시 침체가 길어지면서, 세금이라도 아껴보려는 투자자들로 절세 펀드에 대한 관심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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