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아파트 구매와 관련한 해외 동포들의 문의가 많은데요,
미분양을 털어내야 하는 건설사 역시 해외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미분양 아파트의 해외 판매를 연결해주는 한 행사장에 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국내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동포, 특히 재미교포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동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76명 중 68%가 한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익이 기대되는데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환율 할인과 가격 할인까지 1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 이하에 투자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 업체인 루티즈가 '바이 코리아'를 선언하고, 주상복합과 미분양 아파트의 해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승익 / 루티즈코리아 대표
- "한인 수가 가장 많은 미국의 LA와 뉴욕을 기점으로 해서 환율이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일본과 중국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미분양 물건들을 처분할 판로를 모색하지 못하고 있는 건설업체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열린 미주 프로모션 설명회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철희 / 세미나 참가자
- "각종 부동산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판로를 찾아야 하는 건설사와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해외 동포들의 접점이 찾아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