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우리 증시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다우지수가 7% 급락했다는 소식에 우리 증시도 직격탄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5포인트 떨어진 1,02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팔자세를 보여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철강금속·전기전자·유통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5~7% 급락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도 경기침체 우려로 내림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5% 가까이 떨어져 45만 원대로 내려앉았고, 포스코와 한전도 5%대 하락했습니다.
대상은 참기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8% 급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나흘 만에 3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8포인트 떨어진 29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출판매체복제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통신서비스 업종의 내림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코미팜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다만, 특수건설과 이화공영 등 대운하 관련주들은 정부가 대규모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한편, 아시아증시 가운데는 일본 닛케이지수의 경우 8천선 아래로 급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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