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안에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경품에다 이것저것 무료제공, 심지어는 수백만 원어치 상품권을 내건 곳도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0년 4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서울 당산동 반도건설 아파트입니다.
전체 299가구 가운데 중대형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이 아파트는 현재 각종 분양 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팔기에 나섰습니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취득·등록세 지원, 전자제품 무료 제공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반도건설 분양 관계자
-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5%로 낮추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계약할 경우 취득·등록세까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종 옵션 제공을 통해 미분양 아파트 팔기에 전력을 다하는 건설사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동부건설은 서울 미아동 아파트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신창건설은 대구 율하동 아파트에서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하면 안방 붙박이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LIG건영은 경남 사천 아파트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계약을 해지해도 계약금을 보전해주고, 신도종건은 부산 영도 아파트를 계약하면 상품권 500만 원을 제공합니다.
금융위기와 함께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
건설사들이 분양 혜택 제공을 통해 때를 놓친 주인 찾기를 올해 안에 어느 정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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