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품을 분양하는 업체치고 요즘 어렵지 않은 곳이 없는데요, 지자체 '개발공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렇다 보니 다소 걸음이 무겁던 공기업인 지자체 개발공사도 계약 일정을 늘려주고, 또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분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56만㎡ 부지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동남권유통단지, '가든 5'.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남권유통단지는 내년 4월 시민들에게 그 모습을 공개합니다."
여기에는 신발, 의류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각종 상가와 영화관, 스파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오픈에 앞서 개발을 맡은 SH공사는 입주 자격이 있는 옛 청계천 상인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을 늘려주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며 분양률 높이기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제국 / 서울동남권유통단지 기획팀장
- "계약 기간을 연기했고, 추가 분양대책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평창에 대규모 리조트를 만들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는 서울에서 대규모의 설명회를 열며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잠재 고객 200명을 초청한 자리에서는 50% 이상의 공정률과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인터콘티넨탈그룹이 운영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양근 /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 사업본부장
- "해외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했기 때문에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분양시장.
다소 걸음이 무겁던 공기업들의 발걸음마저 빨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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