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구도심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재탄생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지방 주택시장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비사업장은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한 모습이다. 구도심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변에 이미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진 상태에서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높은 담보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신규 주택으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도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18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총 59개 단지 중 51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특히 정부가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해 주면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사업장들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기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건설사 및 조합들도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오는 12월까지 전국 33개 시군구에서 2만4163세대(부동산114 자료 참고)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별 정비사업장 일반분양 세대수는 ▲서울 7곳 2095세대 ▲경기 6곳 3902세대 ▲부산 6곳 5707세대 ▲대구 3곳 2330세대 ▲인천 2곳 1890세대 ▲광주 2곳 2010세대 ▲대전 2곳 2156세대 ▲울산 1곳 1641세대 ▲강원 1곳 660세대 ▲경남 2곳 727세대 ▲전북 1곳 1045세대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전주시 태평1구역 재개발 '전주 태평 아이파크'(전용 59~84㎡ 1045세대, 이하 일반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