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가 상판 공사를 마무리 지으며 이제 완연하게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경기 인천지역 교통 여건과 물류 운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길이 12.3미터, 폭 33.6미터, 무게 200톤의 인천대교 마지막 상판이 연결되는 순간.
동서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던 인천대교가 마침내 한 몸이 됐습니다.
지난 2005년 공사를 시작한 뒤 꼭 3년 만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이제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10월이 되면 인천대교는 총 길이 18.2km의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긴 다리로 개통됩니다."
주탑 높이만 63빌딩과 비슷한 238미터,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를 일컫는 경간장 길이는 무려 800미터에 이릅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수도권 교통과 물류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영종도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또 분당이나 용인 등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종전보다 40분 정도 단축됩니다.
여기에 연간 예상 물류비 절감액만도 4천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조노영 / 국토해양부 공항계획과장
-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수도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연간 4천700억 원 정도의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편도 5천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통행료는 상시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