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473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와 66.6%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2.6% 증가한 65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판재류 부문에서 철광석 가격은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는데도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못한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건설시황 둔화로 철근·형강 판매가 감소하고 단가도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손익의 부진이 심화됐다.
경영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재시장의 수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효율 향상과 저원가 조업 능력 확보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생산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내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금속분리판 2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또 고성능 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80㎏급 고연신 소재, 100㎏급 냉연도금재 등 고강도·고성형을 구현한 신제품 개발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사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제품가격 반영도 여의치 않아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기술력과 극한의 원가절감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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