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금융감독원] |
이같은 보험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적발금액 규모 또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대비 134억원(3.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00억원, 2017년 상반기에는 3703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적발인원도 4만 3094명으로 전년대비 11.4% 늘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적발된 보험사기의 대부분(90.3%)은 손해보험 분야에서 발생했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3732억원이 적발돼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사기의 증가(5.5%) 추세가 뚜렷했다.
보험 사기 유형을 보면 고의사고로 인한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사고 내용 조작이나 피해 과장 수법은 늘어나는 중이다. 운전자·사고차량 바꿔치기, 허위 입원·진단,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79억원(9.8%) 증가한 3130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75.7%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고의충돌과 방화 자기재산손괴 등 고의사고 유형은 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 감소했다.
보험 사기 혐의자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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