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4회 토목건축 기술대상에 '송도 컨벤시아'와 '마창대교'가 선정됐습니다.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작들이 많았다는 평가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가 64m로 세계 최고인 마창대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토목·건축기술대상 토목 부문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마산과 창원을 잇는 교량으로 현대건설이 4년2개월의 대장정 끝에 완성했으며 사업의 기획, 설계·시공 부문 전반에 걸쳐 호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무현 / 현대건설 부사장
- "마산과 창원의 거리를 차로 약 28분을 단축해서 종전 35분에 주행하던 것을 7분에 통행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주택부문 대상에는 우리나라 산악 형태를 형상화한 지붕과 대담한 구조를 선보인 포스코 건설의 송도 컨벤시아가 뽑혔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헬리콥터로 전국을 수차례 누빈 끝에 만들어낸 디자인입니다.
최우수상에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 '용인 구성 휴먼시아 물푸레마을 3단지'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인 '부천테크노파크 3차 비즈시티' 등이 선정됐습니다.
또 백남준의 예술혼을 담았다는 '백남준아트센터'도 최우수상에 뽑혔습니다
이번 심사는 아깝게 대상을 놓친 수작들이 많았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상효 / 연세대 교수(심사위원장)
- "기획과 설계, 시공의 난이도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물이나 토목 시설물에 대해 주안점을 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자극과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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