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1,150선을 내줬습니다.
특히 자동차주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째 내린 코스피 지수는 1,14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장 초반 연기금의 사자 바람이 지수를 1,170선까지 끌어올렸지만 자동차주의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35포인트 내린 1,144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600억 원의 순매도를 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했고 기관도 매도에 가담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국내 자동차주들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쌍용차와 기아차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락했고, 현대차도 10% 떨어졌습니다.
또 내년 초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수장비와 건설업종의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투자가들이 팔면서 7포인트 내린 338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황우석 박사의 코스닥 입성이 임박했다는 재료 때문에 제이콤과 산성피앤씨 등 바이오 관련주가 초반 주식시장을 이끌었지만 풍문으로 확인되면서 급락세도 돌아섰습니다.
이밖에,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하면서 1,33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9원 오른 1,33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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