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2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효율성과 차별화를 기반으로 초격차 완성"이라는 올해 경영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는 '성장, 수익, 안정, 공정'을 선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시너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는 한편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세밀한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문화 역시 공정성을 최고가치로 만들어나간다는 복안이다.
[한우람 기자]
IBK투자증권 2020년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IBK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이 지나가고 어느덧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회사의 창립 첫해인 2008년 무자년(戊子年)도 쥐의 해였었는데 벌써 12년의 주기가 돌아왔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 또한 쥐띠여서 올해는 어쩐지 우리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큰 복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올 한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2019년은 우리의 가능성과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갱신해냈고 9.6%의 높은 ROE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대내외 전방위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금융 리더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중소기업 육성은 한국경제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며 지금까지 우리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달려온 정체성입니다.
IBK베스트챔피언 제도는 도입한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60여 개의 기업이 인증받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위상제고와 판로개척을 위한 네트워크 모임인 백동포럼도 출범 1년이 지나면서 제법 고객관리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는 전년대비 대폭 신장해 7천억원에 달했고 연합채용, 백동IR, 백동아카데미 등의 비금융적 지원을 통해서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힘쓴 한 해였습니다.
모두 임직원 여러분의 피땀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중기특화 및 정책금융 리더의 자리를 수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업적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 수익 다변화를 이룩하고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균형있는 도약을 이뤄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0년은 녹록하지 않은 시장전망에 더해 그 어느 해보다 엄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DLF사태에 따른 투자자보호 강화 방안, 부동산 PF 건전성 관리 방안 등에 따라 관련 사업규모가 위축될 우려가 큽니다.
이와 같은 열악한 영업환경에 대응하고자 올해의 경영전략 목표는 '효율성과 차별화를 기반으로 초격차 완성'으로 정했습니다.
효율적인 영업전략과 우리만의 역량 차별화를 통해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초격차를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성장, 수익, 안정, 공정'을 핵심키워드로 선정했습니다.
먼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신규 비즈니스 진출 모색과 자본력 확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시너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자원배분의 선택과 집중, 비효율적 요인 점검, PIB영업수익 규모 확대를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세밀한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겠습니다. 탄력적인 리스크 관리와 사후관리 체계 정교화에 힘써 평판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성'을 최고 가치로 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고객과 직원이 모두 행복한 회사를 위해,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인사제도와 평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구성원 간 동질감을 제고할 수 있는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IBK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줄탁동시(줄啄同時)'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면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우리의 정체성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대내외 상생과 협력 뿐만 아니라 임직원 여러분의 단합이 더욱더 필요합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우리는 항상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해내왔던 것처럼 우리만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일
대표이사 김영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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