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코리아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CS)를 비롯해 2~3곳이 주간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매각주간사의 매각 전략을 받고 있는 과정으로 2월께 주간사 1곳을 정하고 본격적인 공개매각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난 4년간 경영효율화 작업에 성공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그간 프라이빗 딜로도 문의가 많았던 만큼 국내외에서 매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로부터 아웃백 지분 100%를 약 570억원에 인수했다. 아웃백은 2000년대 초반 패밀리레스토랑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2010년대 들어 실적이 악화됐고 스카이레이크 인수 직전에는 영업점 감축과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을 인수한 뒤 대대적인 경영 쇄신에 성공했다. 비인기 매장 폐장, 신메뉴 출시, 직영점 확대, 요리사 전문성 강화, 인테리어 교체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진행됐다. 실적도 상승세를 보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2016년 매출 1955억원, 영업이익 25억원에 불과했던 아웃백은 이듬해 영업이익이 3배 증가했고, 2018년에는 130억원까지 향상됐다. 매출은 지난해 25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기업가치가 8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식음료업종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멀티플을 8~10배로 적용하면 적어도 3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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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