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 SK뷰 투시도. <사진제공=SK건설> |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직 분양권이 살아 있는 단지로 2017년 5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보라매SK뷰', 2016년 12월에 분양한 동작구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2017년 6월에 분양한 양천구 '신정뉴타운아이파트위브' 정도 손에 꼽힌다. 이들은 서울 전역의 전매 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한 2017년 6·19대책이 시행되기 전 분양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청약포기족은 전매 제한 기간을 적용받기 전 분양한 아파트를 노리고 있다. 이들을 놓치면 앞으로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를 가질 방법은 청약을 제외하고는 조합원 입주권밖에 없기 때문이다.
↑ 전매 가능한 서울 분양 단지 |
부담해야 하는 웃돈도 만만치 않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 2배도 껑충 넘는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보라매SK뷰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지난해 11월 12억3410만원(4층)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분양가는 6억1800만~6억7900만원이었다.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의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1월 11억145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6억5270만~7억790만원였다. 마지막으로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의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11월 9억4955만원(12층)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5억1500만~5억8900만원이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는 이미 분양권 시장이 사라졌다. 강남4구에서 보다 먼저 2016년 11·3 대책을 통해 소유권 이전등기 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분양권이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말 입주를 시작한 '고덕롯데캐슬 베네루체'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권 거래가 막혔다. 몇 개월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공급절벽 우려 속에서 분양권 시장마저 닫힐 경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또 일반분양자가 바로 입주하면서 전세 공급도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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