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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7포인트(0.62%) 하락한 2162.99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미군이 지난 2일(현지시간) 드론을 활용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뒤 이란이 '가혹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위협하는 한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란핵합의)의 탈퇴를 결정하면서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다만 미국 측은 공습이 전쟁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며 추가 충돌을 원하지 않는 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밤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서 행동했다"면서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서 행동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8.1에서 47.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의 46.3 이후 최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9.0에도 크게 못 미쳤다.
지난 주말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겨? 전망의 위험이 줄었으며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중동 이슈가 시장을 지배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무각되고, ISM 제조업 지수 부진도 매출 출회에 영향을 줬다"며 "한국 증시는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및 이란을 둘러싼 불확실성 여파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모두 하락세다. 특히 운수창고,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1%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78억원어치 주식을 파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어치와 77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다. KB금융과 현대모
이날 코스피에선는 119개 종목이 오르고 669개 종목이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83(1.02%) 내린 663.10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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