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에 따르면 당초 작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건설기술연구원의 '리모델링을 위한 가구 간 내력벽 철거 안전성 연구용역' 실험이 끝나지 않아 올 상반기나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연구용역 담당자 최기선 건설기술연구원 건축안전연구센터장은 "내력벽 철거 실험을 12월에 진행하니 데이터 편차가 굉장히 컸다"며 "작년 말까지 최대한 해보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아직 끝내지 못한 실험이 있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담당자는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는 건설기술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대해 국토부가 추인하는 구조"라며 "3월까지는 결과를 달라고 독려하고 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 결정은 2015년부터 4년 넘게 끌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과 성남 분당 일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내력벽 철거 방안이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전 나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