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반등 전망에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50대 1 액면분할 이전 주가 기준으로 300만원선을 넘어섰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0.84%)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 50대 1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일 5만8600원, 10일 5만9700원에 이어 이날 6만원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액면분할 전 주가로 환산하면 이날 삼성전자의 종가는 3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1월 100만원선을 돌파했고 6년여 만인 2017년 3월 200만원선을 넘었다. 이어 불과 3년여 만에 300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조5000억원선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올 1분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회복으로 지난해 27조원선이었던 영업이익이 40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RAM 가격 급등이 시작될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턴어라운드로 2020년 분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지속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가파르지만 그에 못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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