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글로벌 바이오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 '메리츠-엔에스 글로벌 바이오 투자조합 1호'가 126억원의 투자수익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리츠-엔에스 글로벌 바이오 투자조합 1호는 2018년 5월 7년 만기, 총 290억원 규모로 결성된 신기술 조합이다. 메리츠종금에 따르면 작년 12월까지 해외 비상장사 7곳과 국내 상장사 1곳을 포함해 총 175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넥스트큐어, 컨스텔레이션 파마슈티컬, 에이치엘비에 투자한 47억원은 126억원으로 돌아왔다. 3개 회사 투자수익률은 165.4%에 달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의 신기술금융팀의 운용원칙은 '책임 투자'와 '빠른 투자금 회수'이며, 이번 글로벌 바이오 투자도 이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
특히 이번 신기술 조합은 기관과 소수의 개인 전문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모집을 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말 기준 1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AUM)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글로벌 벤처 투자에도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