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으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가 75% 급증했다. 주기적감사인지정제 시행에 따라 220곳이 단번에 추가된 점 외에도 3년 연속영업손실 기업이 197곳에 이른 점이 높은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19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현황 자료를 통해 외감대상 회사는 3만2431곳으로 지난해 대비 3%(958곳)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감사를 위해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회사는 전년 699개사에서 1224개사로 75.1%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외감법에 따라 감사인지정사유가 확대되는 점과 기업들의 자본시장진출, 영업손실 확대 등이 중첩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감사인지정기업은 2016년 514곳에서 2017년 548곳, 2018년 699곳을 거쳐 올해 1224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정사유별로는 주기적지정제 신설로 220곳, 3년연속 영업손실 지정사유신설로 197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부터 감사강화여파로 상장사들의 관리종목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부분 지정사유도 22곳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감법 영향으로 감사인 지정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상장예정, 손실, 관리종목 편입기업 등의 사유로 지정기업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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