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만 총 11개 아파트가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된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의 70% 미만이면 4년간, 그 이상이면 3년간 전매가 금지돼 있다.
이번에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등 11개 단지다.
분양권이 거래되는 이 단지들은 서울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편이라 투자자·실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해당 단지에서 분양권과 달리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조합원 입주권은 이미 4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2017년 11월 분양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8억1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2억100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돼 4억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서울 영등포
김은진 부동산114팀장은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입주권·분양권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