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자 투자사로 참여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흥행 수익은 물론이고 영화가 끝난 뒤 엔딩 크레디트에 투자사 이름이 올라가는 만큼 홍보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펀드'를 통해 '기생충'에 12억원을 간접투자했다. 이
기업은행도 'IBK금융그룹·유니온 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간접투자 방식으로 약 4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조합에는 기업은행이 30억원, IBK캐피탈이 40억원을 출자했으며 총 1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