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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26포인트(0.69%) 오른 2238.38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0.13% 오른 2225.95로 시작한 뒤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약세로 돌아서 오전 9시 49분께 221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량을 줄여가던 기관의 거래가 오후 2시 42분께부터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2240선을 회복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주주친화경영을 위해 그룹 내 12개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도 간밤에 공개된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과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0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1% 상승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독점금지법 이슈 등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다우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하락세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우선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떨어지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다.
연준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보다 완화적인 태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 원고에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을 둘러싼 일부 불확실성이 최근 줄었지만, 바이러스 발병은 중국 경제를 혼란스럽게 하고 나머지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가 금리 관련 평가를 바꿀 정도인지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도 밝혔다.
파월 의장의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가 반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상 그렇듯 파월 발언 동안 주가가 반락했다고 꼬집으면서, 미국 금리가 너무 높고, 달러는 수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했다. 음식료품, 운송장비, 유농장비, 통신업, 유통업 등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은행,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투자 주체 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84억원어치와 46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16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
이날 코스피에서 413개 종목이 오르고 408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5포인트(0.62%) 오른 686.59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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