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제조사 국순당이 상장폐지 위기에도 올해 얼마나 배당을 책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순당은 2015~2019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그럼에도 지난 3개월 사이 국순당 주가는 28.4% 올랐는데, 안전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국순당은 20일 기준으로 새롭게 투자가 불가능하다. 코스닥 상장사인 국순당은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연간 영업손실이 54억원 발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5년 연속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본 것이다. 이 결과 10일부터 국순당은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로 신규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국순당 주주들은 배당을 얼마나 책정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순당은 연간 영업손실이 발생한 2015~2018년 매해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했다. 당장 실적이 좋지 않아 영업적자를 보고 있지만 그동안 쌓아둔 풍부한 현금 자산 덕분이다. 국순당은 영업적자를 보던 2015~2016년 배당을 줄이지 않고 주당 50원을 지급했으며 2017년 160원, 2018년 260원으로 대폭 늘렸다. 2018년 국순당 시가배당률은 6.18%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국순당은 우량한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고배당을 꾸준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1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부동산 199억원, 관계기업 투자 주식 270억원 또한 우량 자산이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