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오피스 순영업소득 |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순영업소득은 1㎡당 4만6800원으로 전분기 3만8100원 대비 22.9% 증가했다. 또 오피스 공실률은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감소하고 있다.
순영업소득이란 오피스의 임대수입(임대료), 기타 수입(옥외 광고비 등)을 더한 금액에 오피스의 영업경비(오피스 유지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를 제외한 소득이다. 소득세와 부채 서비스 금액은 영업경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에서 지난 4분기 오피스 평균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6만 2200원을 기록한 서울이었고 △경기(4만 1000원), △인천(2만 4900원), △부산(1만 9000원) 순이었다.
순영업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1만 2100원 수익을 기록한 대전이었으며 △광주(1만 3100원), △대구(1만 5700원), △울산(1만 6900원)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내에서 오피스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대문으로 9만 9300원이었으며 △광화문(8만 9600원), △을지로(8만 2900원), △강남대로(7만 8400원), △명동(7만 6800원) 등의 지역도 높은 수준의 순영업소득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의 공실률은 지난 2018년도 2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투자수익률도 높은 수준이다"며 "국내 기업 수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오피스 빌딩 전경 [출처 = 상가정보연구소] |
하지만 최근 대형 오피스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경고등이 켜졌다. 서울·수도권에 신규로 공급될 대형 오피스 빌딩 물량이 지난해 2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파크원 타워가 들어서는 서울 여의도 권역 오피스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서울 오피스 임대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영에셋은 올해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의 연면적 3300㎡ 이상의 오피스 빌딩 건설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7개 동, 257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판교 테크노밸리 공급이 정점에 달했던 2011년의 233만㎡ 규모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수준의 물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오피스 공급이 급증한 것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대규모 오피스 건물들이 준공하기 때문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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