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청신호주택 1호인 정릉하늘마루 e-오픈하우스를 5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SH는 당초 입주 예정자들을 현장에 초청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상으로 청신호주택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정릉하늘마루는 지하 2층, 지상 4층 크기에 총 166가구 규모다. 청년 108가구, 신혼부부 25가구, 고령자 및 수급자 33가구로 공급된다. 단위 세대에 빌트인 가전 및 가구 설치, 커뮤니티시설 인테리어 강화로 편의도를 높였다. 입주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는 내부 인테리어 사진 [사진 제공 = SH공사]
정릉 하늘마루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불린 정릉 스카이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은 공공임대주택이다. 정릉스카이아파트는 1969년 서울 성북구 정릉3동 894-24 일대에 4층 5개 동 14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2007년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위험재난시설로 분류돼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거주민과의 오랜 갈등 끝에 성북구청은 2016년 12월 정릉스카이아파트 철거를 진행했다.
SH는 청신호 주택 3만가구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H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오류동 행복주택을 청신호 2호 주택으로 공급한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 의지를 내비쳤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