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공포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습 금리 인하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띠고 있지만 달러당 원화값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급락(환율 급등)했다. 통상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반대로 달러당 원화값은 오르지만(환율 하락), 코로나19 확산세에 경기 부진 불안감이 더해져 시장 공포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81.2원)보다 11.1원 떨어진 1192.3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값은 연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호응해 이달 들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원화값은 지난달 24일 종가 1220.2원까지 하락했다가 5일에는 1181.2원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이런 부양책도 시장에 짙게 드리운 코로나19의 '팬데믹' 공포를 날려버리지는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금리를 인하시킨 저변의 상황이 오히려 불안 심리를 부추기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