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가 들어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 모습 [사진 = 현대건설] |
올해 들어 인천의 아파트 중위매매가는 광역시 주택시장을 리딩하던 이른 바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의 오름폭을 뛰어 넘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중위매매가 상승률은 1.9%로, 대전(14%), 광주(8.9%), 대구(5.3)보다 낮았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개월 간 상승률이 급등(12.5%)하면서 같은 기간 대전(7.9%)·대구(4.4%)·광주(1.2%) 상승률을 압도했다.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기 이뤄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인천 내 주택거래건수는 6769건에서 1만8841건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1.72% 올라 2018년보다 0.16%포인트 뛰었으며, 미분양 물량도 작년 6월 3632세대에서 12월 965세대로 70% 이상 줄었다.
이같은 인천 주택시장의 반등은 무엇보다 고강도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주효했다. 인천은 '12·16대책', '2·20대책'에 따른 고강도 규제가 빗겨가 대출(중도금·담보대출) 및 1순위 청약자격, 분양권 전매, 양도세 중과 등 주택 구입시 필요한 여러가지 측면에서 규제 영향이 적다. 이 때문에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인천은 1.57% 올라(한국감정원 자료 참고)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 1.12%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철도 개통 호재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인천에선 올해에만 3개의 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8월 개통 예정)과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연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오는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작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22년 착공에 들어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송도국제도시 내 주택시세를 떠받치고 있다. GTX B노선(길이 약 80.1㎞)은 인천 송도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이어진다. 개통 시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송도국제도시·백운2구역 재개발 13일 분양 개시
↑ (왼쪽부터) 힐스테이트 부평,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단지 모형도 [사진 = 조성신 기자] |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4월 총선에 따라 분양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내세운 분양사업장 2곳을 13일 동시에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들 사업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먼저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전용 84~175㎡ 120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59㎡ 320실, 상업시설 158실(스카이 애비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만5775㎡)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30만원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며 송도 6·8공구의 핵심사업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접해 대부분 세대에서 호주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워터프론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외곽 16㎞를 'ㅁ'자 형태로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6215억원을 투입해 교량·수만·인공해변·수상터미널·마리나시설, 해양스포츠 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 내 랜드마크 단지를 표방하는 만큼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된다. 102동 52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맘스카페', 'H 아이숲(실내 숲속 놀이터)'이 조성된다. 104동 지상 2층에는 남·녀독서실과 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 도서관이, 103동 3층에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숙박을 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5개소가 마련된다. 오피스텔동에는 오피스텔 입주자를 위해 클럽하우스와 미팅룸, 남·녀사우나, 피트니스 등의 별도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평구 백운2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부평'도 이날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총 1409세대 중 전용 46~84㎡ 837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98만원에 책정됐다. 특히 백운역 주변은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2만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사업시행인가 완료 단지)으로 향후 인천 원도심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도권 지하철1호선 백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급행으로 갈아 탈 수 있는 부평역과 송도와 연결된 부펑삼거리역(인천지하철 1호선)도 가깝다. 향후 부평역에서 GTX-B 노선의 운행이 시작될 경우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전 세대 남측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59A㎡와 84㎡에는 각각 수납공간(팬트리·드레스룸 등)과 알파룸 및 대형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두 사업장 모두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에 입지해 세대주 및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 통장 가입 후 12개월이 이상, 지역별 예치금 충족 시(인천시 전용 85㎡ 이하 250만원)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이 없어 기존 주택 당첨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당첨자 발표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노릴 만하다.
다만, 1순위 우선 공급 대상은 상이하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인천지역 거주자 50%, 기타 수도권 거주자 50%인데 비해 '힐스테이트 부평'는 인천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한다.
두 사업장 모두 9억원 미만 주택형의 경우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하며,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24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와 '힐스테이트 부평'가 각각 4월 1일, 2일로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최광문 송도 사업장 분양소장은 "비규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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