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한 0.75%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간밤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기습 인하한 점이 이날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6일 오후 4시 30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임시 금통위룰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해 연 0.75% 수준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0%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오는 17일부터 적용된다.
다음은 한은이 공개한 기준금리 인하 관련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0년 3월 17일부터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0.7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다. 또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여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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