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새 주인으로 KB금융이 유력시된다.
지난주 실시된 본입찰 이후 이뤄진 가격 협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한 가격 제시에 따른 '승자의 저주' 이슈와 달러 송금 과정에서 원화값 약세 현상을 자극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가로 2조2000억원 이상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시된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은 1조5000억원 안팎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은 각각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KB금융 주주총회에서 "제로금리를 겪은 유럽 등에서 생명보험사가 은행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다"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회가 있고 보험을 괜찮은 비즈니스로 보고 있다"고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