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이나 커뮤니티 수준이 아파트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컸던 고층 주거복합단지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 지역 내 랜드마트 단지로 부상하면서 일반 아파트에 비해 집값 상승폭이 큰 데다 실용성 높은 평면에 커뮤니티 특화설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행 건축법상 '고층 건물'은 층수 30층 이상이거나 높이 120m 이상인 건축물을 말한다. 국토부의 '2019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건축물 724만3472동 중 31층 이상 건축물은 약 0.03%(2739동)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고층 건축물은 같은 면적에서 건폐율이 낮아져 동 간격이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작년 9월과 11월 인천 연수구와 대구 북구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와 '대구역 오페라 W'는 각각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6.13대 1, 13.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지상 최고 40, 45층으로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연내 전국에서는 주거복합단지 77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세대수는 대구가 4143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805세대 ▲인천 1224세대 ▲서울 495세대 ▲울산 52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지상 48층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아파트 전용 84~177㎡ 410세대·오피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