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7원 내린 122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7원 낮은 122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폭등한 점 또한 원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최대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협상이 25일(현지시간) 새벽 타결됐다. 타결에 따라 상원에서 조만간 이 법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그 결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8%, 나스닥 지수도 8.12% 폭등했다. 다우지수는 1933년 약 87년 만에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 통화당국 역시 이날 오전 중 통화스와프 달러 자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한은은 다음주 중으로 통화스와프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주중 달러 자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왑으로 확보한 달러는 전체 한도 600억달러선에서 몇 차례에 나눠 공급하게 된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했던 한미 통화스왑은 한도가 300억 달러였고, 5차례 입찰을 실시해 총 164억 달러를 공급했다"며 "2008년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장초반보다 하락폭을 키우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7원 낮은 1229.7원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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