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부터 4거래일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선물 일별 움직임의 두 배를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이 하루에 5% 하락하면 이 상품은 10% 수익을 내는 식이다. 반대로 지수가 5% 오르면 이 상품 투자자들은 10% 손실을 본다.
코스피200지수선물 움직임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KODEX인버스 ETF 투자자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4거래일간 이 상품은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지수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 개미들의 전망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인버스 ETF가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20일부터 코스피는 총 16.9% 올랐다. 특히 25일 장중에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패지키 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1700선을 회복하는 등 인버스 상품 투자자들의 손실폭이 확대됐다.
19일 종가로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가 25일까지 이 상품을 들고 있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