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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동안 원자재 펀드에 1조314억 원의 거금이 몰렸다. 최근 1주일 사이 유입된 자금은 4782억 원으로 그 중 절반에 달했다. 원자재 펀드는 주로 금, 원유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3월 중순 금값이 안정되면서 금 펀드 투자자 유출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스 당 1500달러 수준이던 금 시세가 3월 초 기준 온스 당 167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가격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 유출이 이어졌으나 3월 중순께 금값이 급락하면서 다시 온스 당 1500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유출세가 둔화되고 있다. 금 펀드 설정액은 최근 1개월 31억 달러 유출되는 데 그쳐 현재 3800억 원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다.
반면 지난 한 달 간 국제유가가 50% 이상 폭락하면서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은 설정액이 급증하고 있다. 개별 펀드 가운데에는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에 최근 1개월 간 762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주요 산유국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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