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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예정된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 측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 보유 지분의 의결권 제한에 따라 조 회장 측 지분(37.49%)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토종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 측 지분(28.78%)을 크게 앞서고 있는데다 의결권 행사 기관 중 서스틴베스트를 제외한 KCGS와 ISS가 사실상 조원태 회장 후보 측 지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2.9% 보유 추정)은 조원태 후보 연임안에 찬성했다"며 "소액주주의 참석률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3자 연합 측의 김신배 후보 측을 제외하면 조 회장 측의 후보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회장 후보 측에서 제안한 7인의 사내외이사 후보 전원이 한진칼 이사진에 합류하게 되면 한진칼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8인의 총 11인으로 구성된다.
다만 올해부터 조 회장 측의 델타항공과 3자 연합 측의 KCGI, 반도건설이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는 점에서 임시주총이 개최될 가능성 있다. 시장에서는 전일 기준 3자 연합(42.14%)이 조원태 회장 측(41.39% 추정)보다 보유 지분율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3자 연합의 지분 확보 속도를 볼 때 정기 주주총회 결과 이후 주총 재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며 "의결권 확보 경쟁 구도가 유지되는 한 한진칼의 주가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주총 결과로 인해 한진칼 주가가 하락한다면, 단기 매수의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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