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화학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OCI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달 OCI는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는 강수를 뒀지만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OCI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4만5000원으로 낮췄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 또한 OCI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41.4% 하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해 OCI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달 사이 OCI 주가는 32.08% 떨어져 3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앞으로 OCI 실적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감이 이중고로 다가오고 있다. OCI는 카본블랙·벤젠·TDI 등을 생산하는데, 최근 공급 과잉과 수요 급감으로 판매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카본케미칼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5.9%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태양광 패널 핵심소재 폴리실리콘의 생산을 줄인 것도 당장은 타격을 주고 있다. KB증권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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