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정유·항공업종에서 목표주가가 절반 가까이 깎이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그만큼 이 업종들에 대한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다른 업종보다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화학주인 OCI는 화학제품 수요 급감으로 목표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OCI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 또한 OCI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41.4% 하향 조정했다. 6개월 만에 목표주가가 반 토막이 난 셈이다.
같은 기간 OCI 주가도 정확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OCI 주가는 6개월 동안 51.87% 떨어져 3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OCI 실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감이 이중고로 다가오고 있다. OCI는 카본블랙, 벤젠, TDI 등을 생산하는데, 최근 공급 과잉과 수요 급감으로 판매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카본 케미컬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5.9%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태양광 패널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생산을 줄인 것도 당장은 타격을 주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폴리실리콘의 판매 단가가 전 분기 대비 2.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OCI가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5~10% 감소한 상태다. 적자 요인을 제거했지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으로 전환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유주·항공주의 목표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중순 목표주가였던 11만5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낮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