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가 특단의 조치를 꺼내는 순간에도 원유 ETN 괴리율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내 상장된 주요 레버리지 원유 ETN 괴리율 상위권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69.2%),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1.6%),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47.7%) 등 3개 상품이 차지했다. 이들 상품이 오는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그다음 거래일인 16일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유력하게 취해진다.
근본적인 원인은 ETN 시장가치가 실시간 지표가치에 수렴할 수 있게끔 호가를 제시해주는 유동성공급자(LP)들이 보유한 ETN 물량이 개인들의 매수에 완전히 동난 데 있다. LP가 적정 시장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바닥난 셈이다.
현행 규정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등 해외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N 상품의 괴리율이 6%를 넘기는 경우가 분기 내 20거래일 이상 발생하는 경우 한국거래소는 해당 ETN의 LP 교체를 발행사인 증권사에 요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 상
물론 아직 괴리율이 해소되기까진 시간이 남은 만큼, 유가가 5거래일 안에 급등하는 등 괴리율이 해소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안갑성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