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DB하이텍이 9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 주식 90만주가 이날 블록딜 방식으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 매각금액은 190억원이며, DB하이텍 총 지분 2% 규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3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된 DB하이텍 주식은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라며 "매각 목적은 최근 DB메탈이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 참여 재원 마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B하이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남호 부사장은 90만2928주(2.03%)를 갖고 있다.
DB하이텍 최대주주는 지분 12.42%를 소유한 (주)DB다. (주)DB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19.46%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11.64%를 갖고 있다. 김남호 부사장은 (주)DB 최대주주(16.83%)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DB하이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DB하이텍 매출은 8074억원, 영업이익은 1812억원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64%, 60.45% 증가했다. 파운드리 수요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
13일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6.33% 내린 2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