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 행진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변동성 대비 성과 기준은 신통찮은 것으로 나왔다. 작년 반도체 사이클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변동성은 적으면서 주가 상승률은 높았다면 올해는 다시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일 종목이 아니라 여러 종목 또는 자산으로 분산투자할 필요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22일 NH투자증권이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의 변동성 대비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엔 3위였지만 올해는 60위로 떨어졌다. 보통 펀드의 성과를 측정할 때 변동성 대비 성과를 측정하는 샤프지수를 활용하는데 개별종목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
올해 샤프지수를 기준으로 나온 상위 5개 종목은 농심, 부광약품, 일양약품, 엔씨소프트, 녹십자였다. 코로나19사태에 오히려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헬스케어, 식료품, 게임주 등이 선전한 것이다.
2016년엔 샤프지수 기준 4위였던 삼성전자가 2017년엔 24위, 2018년엔 142위까지 떨어지는 등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서 투자 성과가 요동쳤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장은 "2019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식 소유자의 41.4%는 단 1종목의 주식만을 보유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안전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한 종목에 집중투자하기 보다는 여러 종목과 다양한 해외자산에도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에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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