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상품 투기광풍 ◆
유가가 연일 추락하면서 원유 관련 상품을 활용해 반등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이 일주일 만에 원금의 절반 이상을 날리는 등 큰 폭의 손실을 보고 있다.
22일 매일경제가 원유선물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 상품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들 상품은 14일에서 22일까지 일주일 만에 28~63% 낙폭을 보였다. 유가 일별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의 하락세가 특히 가팔랐다.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은 14일부터 일주일 새 가격이 62.9% 하락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진 이달 21·22일 이틀간 하락폭만 56%에 달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동시에 추종하는 미래에셋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도 일주일간 낙폭이 58.9%다. 국내에 상장된 레버리지원유선물ETN은 총 4종인데 이날 거래된 상품은 2종뿐이다. WTI원유선물 가격의 정배수를 추종하는 ETF인 KODEX원유선물 ETF는 일주일 새 5
한편 국제유가 폭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급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덕식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