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괴리율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원유 선물 관련 ETN(상장지수증권) 투자 과열이 ETF(상장지수펀드)로 옮겨가면서 한국거래소가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렸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부터 원유 선물 관련 ETF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 ETF'를 단일가매매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을 기준으로 KODEX WTI원유선물(H) ETF의 괴리율은 자그마치 32.24%를 기록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에 의거한 조치가 취해졌다. 해당 ETF가 단일가매매 대상에서 해제되려면 3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15% 미만으로 유지돼야 한다.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9일 거래소가 발표한 WTI원유선물 관련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라 해당 ETF도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에 따라 23~29일 5일간 괴리율이 연속해서 30%를 넘으면 그 다음 거래일인 5월 4일 하루 동안 KODEX WTI원유선물(H) ETF 거래가 정지된다.
만약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킨 다음 거래일인 5월 6일에도 또 다시 괴리율이 30% 이내로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거래소는 KODEX WTI원유선물(H) ETF에 대해 괴리율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제도상 유동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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