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이 7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1162억원)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타영업손익 부문에서 2773억원 손실이 난 영향이 컸다. 전년 1분기 621억원 이익에서 올해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84%, 은행의 NIM은 1.56%로, 전분기보다 각각 0.04% 포인트, 0.05% 포인트 떨어졌다.
KB금융 총자산은 3월 말 현재 54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1%(26조4000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월 말 현재 0.50%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02%, 보통주 자본비율은 12.96%였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에 당기순이익 5863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4%(135억원) 늘었다.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됐지만 순이자이익(1조6375억원)과 순수수료이익(2858억원)이 각각 5.5%, 4.0% 증가한 덕분이다.
3월 말 현재 연체율은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NPL 비율은 0.36%로
KB증권은 1분기에 21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LS 운용손실,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과 일회성 충당금 등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KB손해보험은 2.5% 증가한 772억원, KB국민카드는 5.3% 증가한 8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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