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0.60%) 오른 1900.32를 가리켰다.
전장보다 8.05포인트 오른 1897.06에서 출발한 지수는 1900선에서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 새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에 관련한 엇갈린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도 출렁였다. 시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과 국제유가 동향,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한 엇갈린 소식이 나오면서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며 병원이나 임상 시험에서만 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클로로퀸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던 약품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중국에서 실시된 임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도 있었던 만큼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던 주요 주가지수도 FDA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장중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렘데시비르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도 나오면서 증시가 다시 힘을 냈다.
여기에 대폭락을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으로 올랐다. 미국과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의 감산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기록적인 폭락에 이어 급반등하는 'V자형 곡선'을 그렸다. 이번주 초반의 유례없는 폭락세에서는 벗어나 3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사흘간 상승률은 46%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은행, 전기가스업, 금융업, 기계, 보험, 유통업, 증권 등이 오르고 의약품이 소폭 하락 중이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496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8억원어치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0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
이날 코스피에서 928개 종목이 오르고 295개 종목이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28포인트(1.31%) 오른 641.24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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