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비대면고객 자산이 올 들어서만 4조원 추가 유입돼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산 11조원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비대면 자산 유입(3조원) 대비 4개월 만에 1.3배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증시 변동장 속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늘면서 이 중 1억 이상 자산을 투자한 고액자산가도 1만명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예탁자산만 2조 원에 달한다.
삼성증권 측은 "비대면고객들의 특성상 2016년 14%에 불과했던 50~60대 투자자들의 비율이 올해는 26%까지 증가하는 등 전 계층으로 확산됐다"며 "동학개미운동으로 상징되는 개인의 머니무브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자산에 복합투자한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비대면고객 중 복합투자 비율이 5%에 불과했으나 해외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자산에 복합투자한 고객도 전체 14%까지 증가했다.
권용수 삼성증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