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전국 이마트 점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상장 시기와 별개로 상장 자문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는 등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국 이마트 점포 중 자가 점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를 설립하기로 하고 기업공개(IPO)를 주관할 자문 증권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신세계그룹은 리츠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지난해 컨설팅사 출신 강희석 대표를 영입할 때부터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계획했다"며 "얼마 전 스타필드 용도로 예정했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용지를 팔아 마련한 자금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가 점포 비율이 높아 리츠에 편입될 자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확보한 자금을 온라인 채널 강화, 물류센터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