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2012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1%와 158.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09.6% 증가한 468억원을 남겼다.
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등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문약 부문에서는 3개월동안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 제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체로의 공급이 늘면서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82.4% 늘어난 1372억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당뇨병약 슈가논은 HK이노엔이,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일동제약이 각각 판매를 도우면서 성장했다. 슈가논은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한 60억원어치가, 같은 기간 모티리톤은 31.5% 늘어난 87억원어치가 각각 팔렸다.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1년 전에 비해 66.1% 늘은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 스티렌과 가스터는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된 라니티딘 사태로 인해 관련 제품 매출 공백이 생긴 일동제약과의 판매 제휴로 각각 111억원(전년 동기 대비 154.4%↑)과 74억원(188.2%↑)의 매출고를 올렸다.
해외 수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한 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캔박카스와 크로세린, 싸이크로세린 등의 매출 성장이 수출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신제품 도입과 감염 관리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라 1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5% 성장한 성적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문약 부문의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판관비 감소, 생산원가율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뛰어 넘었다.
동아에스티은 R&D 부문은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의 미국 임상2a상 완료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의 국내 임상2상 완료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의 국내 임상1a상 완료 및 인도 임상1상 진행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1b상 진행 ▲면역항암제 DA-4501의 후보물질 선정 진행 등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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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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