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의 이유로 지난달 주택 공급지표가 대부분 급감했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준공 실적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분양 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3만3648가구로 전년 동기(5만863가구) 대비 33.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6442가구로 전년 대비 50.9%, 5년 평균 대비 38.8% 낮아졌다. 지방은 1만7206가구로 전년과 비교해선 1.1%, 5년평균과 대비하면 28.7% 줄었다.
3월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전국 1만22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944가구) 대비 52.8% 급감했다. 수도권은 7897가구로 전년 대비 30.9%, 5년 평균 대비 58.5% 각각 줄었다. 지방은 4355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70.0%, 5년 평균과 대비해선 74.0% 감소했다.
서울 분양은 42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3%나 줄었다.
지난달 주택 준공실적도 전국 3만13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233가구보다 15.8% 낮아졌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21.1% 감소한 1만6687가구다. 지방은 전년 대비 8.9% 낮아진 1만4661가구를 기록했다.
다만 3월 착공된 주택 실적은 전국 3만6014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건설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주택 인허가 및 공급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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